현대증권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베이직하우스의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186억원, 131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국내 사업의 매출액은 메르스 영향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한 32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매 출하락 및 대리점의 직영점 전환과 일부 매장의 폐점의 결과로 69억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종근 연구원은 “중국 사업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881억원을 기록했지만 매장 수 증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20%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실적”이라며 “중국 내 소비부진 및 중국 의류 시장 내 SPA 브랜드 영향력 확대로 인해 기존점 성장률이 -5.5%를 기록한 점이 실적 부진의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국내 사업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애초 크지 않았다”며 “아쉬운 점은 중국 사업의 성장성 및 수익성이 훼손되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국내 의류 산업 자체가 저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 베이직하우스 매장의 폐점 비용이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의류 산업은 10% 수준의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기는 하나 SPA브랜드의 시장지배력이 매우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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