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13일 초복을 맞아 300여개 협력회사에 수박 1,000통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상품본부 소속 ‘바이어’들이 직접 파트너사를 찾아 수박을 전달한 건 지난해 취임한 이원준(사진) 롯데백화점 대표의 협력사 ‘신뢰 쌓기’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 대표는 수박과 함께 전달한 서신에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한 파트너사 임직원들의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파트너사와 꾸준히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동반자 정신을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취임 직후에는 ‘정도경영’에 대한 실천 의지를, 명절에는 ‘선물 안주고 안받기’에 대한 메시지를, 올 초에는 새해 인사를 담아 파트너사에 보낸 바 있다. 지난 6월에도 ‘서비스’를 테마로 파트너사에 ‘CEO 서비스 레터’를 전달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지난달 4.5%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협력사들도 재고 소진의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달 정기세일을 통해 성장률이 3%대로 회복됐는데, 이 과정에서 백화점과 함께 노력한 파트너사들에 감사의 뜻을 수박으로 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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