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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BBB급 '불티' 기관 앞다퉈 물량 확보
입력2004-09-17 17:48:50
수정
2004.09.17 17:48:50
시장수익률과 금리차 벌어져
시중금리의 하향 추세로 상대적인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신용등급 BBB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신규 발행 금리가 시장수익률보다 1% 포인트(100bp) 이상 낮게 형성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시중에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기관들의 매수세가 신규 발행시장으로 집중되면서 회사채 발행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17일 채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3년이상 만기 BBB급 회사채를 발행하겠다고 신고한 9개사중 발행금리가 동일등급 채권의 시장수익률보다 1% 포인트 이상 낮은 기업은 휴비스ㆍ동양고속건설ㆍ한화종합화학ㆍ두산 등 4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 BBB인 한국종합화학은 400억원 규모의 3년만기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시장 수익률보다 1.40% 포인트나 낮은 수준으로 발행금리를 책정했고 휴비스도 200억 규모의 회사채를 1.10% 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3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동양고속건설과 5년만기 회사채 1,000억원을 발행하는 두산 역시 시장수익률보다 1% 포인트 낮다.
이외에도 한라건설ㆍ한국토지신탁도 1%포인트에는 못 미치지만 각각 0.80%ㆍ0.90% 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채권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러한 현상은 현금 유동성이 풍부하거나 상대적으로 우량한 회사에 집중돼 있어 기업내용이 좋지 않은 회사채와의 차이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신용등급이 BBB인 현대건설과 BBB-인 이랜드는 발행금리가 시장수익률 수준인 7.52%와 8.30%로 결정됐다.
한 증권사의 채권담당자는 “금리가 내리막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률 확보를 위한 BBB급 회사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디폴트 가능성이 적거나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BBB급 물량의 경우 기관투자자들이 앞다퉈 물량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시장수익률과의 격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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