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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베스트뱅커 대상] 글로벌 경쟁력 UP… 한국형 금융산업 모델 초석 다져

글로벌 은행 잇단 파산 속 국내銀은 신용등급 상향<br>재무구조도 매우 안정적… 상품개발 능력도 높아져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적인 은행들의 파산이 이어졌다. 국내 금융산업이 나아가야 할 좌표로 여겨졌던 미국이나 유럽의 대표적인 은행들의 파산과 신용등급 강등을 두고 국내 금융업체들은 "성장모델을 어떤 금융기관으로 삼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발언의 이면에는 국내 금융산업에 대한 자신감도 은근히 묻어있다. 외국 유수의 은행들이 파산과 신용등급 강등의 여파가 있었지만 국내 은행들의 신용등급은 되려 상향조정 되는 사례가 이어졌고, 재무구조도 매우 안정적이다. 또 동남아시아나 중국으로의 진출도 활발하다. 한국형 금융산업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국내 금융산업의 성장에는 '뱅커'들의 활약이 컸다. 최고경영자(CEO)에서부터 상품개발과 자금운용을 하는 뱅커들 하나하나의 역량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경제신문이 '서경 베스트 뱅커 대상'을 국내에서 처음 제정한 이유도 이들의 노력과 성과 하나하나를 짚어보고 알리기 위해서이다. 해외 금융기관이 아닌, 국내 금융기관이 갖고 있는 경쟁력을 발굴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한국 금융산업을 위해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서경 베스트 뱅커 대상'의 수상자 면면을 살펴보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제1회 서경 베스트 뱅커 대상에서 최고상인 베스트 뱅커는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돌아갔다. 이 회장은 우리금융지주의 재무구조 개선을 진두지휘했다. 혁신추진 3년 간 총 5,000억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로 지난해에는 영국의 유력 금융지인 '더뱅커'가 선정한 세계 1,000대 은행 중 국내 1위, 세계 72위에 올랐다. 우리금융 출범 10년 만에 이룬 쾌거였다. 이팔성 회장은 "금융산업은 국내 제조업은 물론 동남아에 비교해서 아직 발전속도나 경쟁력이 크게 미흡하다"며 "이는 우리나라 최대 금융그룹인 우리금융의 글로벌 순위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베스트 뱅크'를 수상했다. 지방은행으로서 지방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05년말 20조원이었던 은행 총자산이 지난해 말 40조6,000억원으로 늘어났고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1,800억원에서 3,983억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사회공헌상은 하나은행과 대구은행에게 돌아갔다. 하나은행은 사회공헌 활동이 경영의 일부라는 기업시민주의 정신을 강조하며 지난해 하나금융지주와 함께 63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투자했다. 지방은행인 대구은행도 지난해 금융권 최초로 종합사회공헌재단인 DGB사회공헌재단을 설립했을 만큼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

IBK기업은행은 'IBK근로자생활안정자금대출'과 'IBK새희망홀씨'등 서민금융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서민금융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한 공적으로 서민금융상을 차지했다.



개인금융상은 산업은행의 'KDBdirect'상품을 출시한 서성호'KDBdirect'센터 팀장에게 돌아갔다. 이 상품은 시중은행보다 지점 수가 부족하다는 약점을 강점으로 승화시키겠다는 역발상 전략을 구사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

기업금융상은 한국수출입은행이 차지했다. 지난해에만 사상 최대 규모인 67조원의 여신을 지원해 수출 5,000억달러 돌파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상품개발부문에서는 농협중앙회의 e-비즈니스 성장세가 폭발적이라는 점이 부각돼 영광을 차지했으며. 마케팅부문은 정경훈 하나은행 리테일본부 본부장에게 돌아갔다. 베스트PB부문은 신동일 KB국민은행 압구정PB센터 부센터장(팀장)이 차지했다.

이와 함께 베스트 저축은행인은 김하중 동부저축은행 대표에게, 베스트 저축은행은 한국투자저축은행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김 대표는 지난해 16개 저축은행이 문을 닫는 구조조정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동부저축은행을 BIS비율 11.5%의 우량 저축은행으로 이끌며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친서민 금융상품을 앞세우고 있는 것이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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