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국제회계기준 도입은 선택 아닌 필수" 서정우 한국회계기준원장회계 투명성으로 선진국 도약에 도움될 것기업도 신인도 높아져 해외자금 쉽게 조달 황정수기자 pa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제회계기준(IFRS)의 국내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이제는 도입의 문제가 아니라 IFRS가 국내에서 제대로 정착되는 데 힘써야 할 때입니다." 서정우(사진) 한국회계기준원 원장은 29일 "IFRS를 도입하지 않으면 이미 IFRS를 도입한 선진국들이 국내 기업들의 회계 투명성을 믿지 못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큰 장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FRS는 현재 유럽연합(EU), 호주 등 전세계 117여개국이 도입하고 있는 새로운 회계기준이다. IFRS가 기존 회계기준과 확연하게 다른 점으로 ▦공정가치(시가)를 바탕으로 한 자산평가 ▦연결재무보고 시스템 구축 ▦회사의 자율성 증대 등을 꼽을 수 있다. 서 원장은 "한국형 국제회계기준(K-IFRS)이 IFRS와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일부에서 K-IFRS는 국내 사정을 감안해 예외조항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지만 (IFRS와) 1%만 달라도 외국에서는 '완전히 다른 것'으로 생각한다"며 "연구개발비의 자산인정 문제 등 국내에서 지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IFRS위원회에 검토를 의뢰할 수 있지만 한국만 예외조항을 두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는 오는 2011년부터 IFRS가 도입된다. 그는 IFRS 도입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혜택으로 ▦기업들의 회계 자율성 및 투명성 제고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신인도 증가 ▦비용 절감 효과 등을 들었다. 서 원장은 "과거 회계기준은 규정 중심이었기 때문에 실력 있는 기업들은 강점을 자유롭게 회계에 반영하지 못했고 부정한 기업들도 규정에 따라 숫자만 잘 맞추면 괜찮은 성적을 낸 것처럼 포장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IFRS는 큰 원칙을 규정해주고 세부적인 것은 기업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김으로써 기업들이 '주관식 답안'을 제출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우량기업과 불량기업을 보다 쉽게 구분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IFRS 도입으로 전세계 공통의 단일기준으로 기업의 회계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도 해외 기업과의 합작 등에서 보다 쉽게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된다"며 "국내 기업들은 국제기준을 받아들임으로써 글로벌 신인도를 높이고 보다 쉽게 해외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원장은 부실기업들이 원칙 중심의 IFRS를 악용, 회계를 조작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선별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업은 시장에서 정확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건전한 기업에는 '좋은 평판'이라는 시장의 보상이 주어지고 부실한 기업에는 패널티가 내려지면 기업들이 함부로 IFRS를 악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원장은 "IFRS가 조기정착하기 위해서는 정부, 회계법인, 시장 전문가, 투자자들이 IFRS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형 회사들은 회계법인이나 대형 회사들로부터 IFRS에 대한 노하우를 익히고 정부도 K-IFRS의 교육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며 "두려워하기보다는 스스로 앞서 체득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약력 ▦1978년 서울대 지리학과 졸업 ▦1988년 미국 일리노이즈대 경영학 박사 ▦1988년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1995년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교수 ▦2000년 국민대 경영연구소장 ▦2008년 제4대 한국회계기준원 원장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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