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프라이스 주식형 펀드는 주당 단가 2만5,000원 미만의 저가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을 핵심 운용전략으로 내세우는 투자신탁 상품이다. 중소형주 중에 주당 단가가 2만5,000원 미만인 주식 비중이 높아 중소형 주식형 펀드로 분류되지만, 종목 선택에 있어 성장성을 적극적으로 고려한다는 점에서 가치주 발굴에 주로 의존하는 기존 중소형주 펀드와 차별화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 펀드의 2011년 4월 4일 설정일로부터 2014년 2월 9일까지의 누적 수익률은 96.1%에 이른다. 같은 기간 중 국내 중소형 주식형 펀드는 평균 24.42%의 수익률을, 코스피는 -7.80%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 자산운용 관계자는 “공모형 외에 로우프라이스 사모형 펀드들도 뛰어난 성과를 기록 중”이라며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을 통해 설정된 사모형 펀드들이 목표 수익률을 달성한 회수만 벌써 19회에 이른다”고 전했다.
단가가 낮은 가격대의 주식은 일반적으로 전문투자자의 거래 비중이 낮고, 행태재무이론적 관점에서 투자자들의 매매태도가 덜 신중해 지기 때문에 가격의 비효율성(가격이 적정 수준을 벗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은 주당 단가 2만5,000원 이하의 저가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김석중 현대인베스트먼트 자산운용 대표는 “올 3월 초 주식편입비를 30%이하로 제한하는 로우프라이스 혼합형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수익률 관리와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해 로우프라이스 주식형 및 혼합형 시리즈를 주력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