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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ㆍ캐나다 동부 대규모 정전 사태
입력2003-08-16 00:00:00
수정
2003.08.16 00:00:00
정구영 기자
미국 북동부와 중부 일부 지역, 그리고 캐나다 동부 지역에 14일 오후 4시(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 이하 현지시각)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 도시기능 일부가 마비되는 등 대혼란을 빚었다. 조지 W 대통령은 이날 사태 직후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테러로 인한 사태는 아니라고 말했으며 국토안보부 역시 테러와는 무관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날 정전 사태로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으며, 정전 지역 공항에서는 항공기 착륙이 전면 금지되고 핵 발전소의 가동도 중단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사건 직후 신속하게 진행된 복구작업으로 15일 오전 현재 정전된 설비의 약 3분의 1 가량이 복구됐지만, 상당수 시민들이 이날 아침에도 걸어서 출근을 하는 등 정전으로 인한 혼잡은 다음날까지 계속됐다.
한편 이번 정전 사태 직후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주가지수 선물 역시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도 출렁였으며, 유가는 급등 양상을 보였다. 15일 뉴욕 주식시장은 평소 때와 마찬가지로 오전 9시30분에 개장됐지만 출근 지연과 전력공급차질로 거래는 활발하지 않았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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