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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한일합작 드라마 '소나기, 비 갠 오후' 방영

MBC가 한일 합작 드라마 '소나기, 비 갠 오후'를 오는 15일 오후9시55분에 방송한다. '소나기, 비 갠 오후'는 MBC와 일본 후지TV가 공동 제작한 두 번째 드라마. 11월 동시 방송을 목표로 지난 7월 양국에서 집중 촬영됐으며 60분물 2부작 전체를 고화질 HDTV 방식으로 제작했다. 영화 화면을 방불케 하는 색감과 구도로 한국과 일본의 풍광을 생생히 담아냈다는 평. 일본에서는 지난 1일 이미 방영, 첫 공동 제작 드라마 '프렌즈'와 비슷한 14.3%의 시청률을 보였다. 드라마는 서울서 살해당한 오빠의 죽음에 의혹을 품은 일본인 주인공이 한국 형사와 수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발생하는 각종 사건을 그린다. 여주인공 치즈루 역으로 가네보 화장품 등의 광고 모델로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요네쿠라 료오코가 출연했으며, 한국인 형사 홍대진 역은 MBC '네 자매 이야기', SBS '줄리엣의 남자' 등에 등장했던 지진희가 담당했다. 이밖에도 영화 '로스트 메모리즈'에 출연했던 나카무라 토오루가 여주인공의 오빠 역으로 출연하는 등 캐스팅 면면도 화려하다. MBC는 후지TV와 앞으로도 계속해서 합작 드라마를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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