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ICT는 현재 일본 현지기업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어 내달에는 중국공장에서 LED조명 제품 생산에 돌입한다.
포스코ICT는 스마트그리드 등 신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1,13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포스코ICT는 이번 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스마트그리드를 비롯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육성하고 중국 현지 LED 합작법인을 설립하는데 필요한 투자비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유상증자 발표 직후 주가가 10% 가량 하락하며 한차례 곤욕을 치루기도 했다. 하지만 회사측은 에너지 효율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머지 않아 주가가 다시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중국 현지 LED 조명 사업을 위해 자회사인 포스코LED와 중국 허베이 철강그룹의 탕산(唐山)강철이 공동 투자하는 합작법인이 12월16일 공장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면서"스마트그리드를 비롯한 산업용에너지관리시스템(FEMS)ㆍ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ㆍ대용량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에너지효율화 시장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사업 추진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ICT는 지난 2010년부터 정부에서 진행한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참여해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포스코ICT는 국내 사업은 물론 해외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설명환 포스코ICT 과장은 "최근에는 일본 현지 기업과 협력해 산업단지에서 독립적으로 전력을 생산하여 소비하는 마이크로그리드 환경을 구축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경우 지난 원전 사고 이후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이 이와 같은 사업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 포스코ICT의 관련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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