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은 휴대폰용 모바일게임을 제작하는 국내 1위업체이다. 대표작으로 스포츠게임인 프로야구 시리즈와 역할수행게임(RPG)인 제노니아 시리즈가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장르별 매출비중을 보면 스포츠게임이 5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RPG와 보드게임이 각각 13%, 10%를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업체들은 스마트폰의 급격한 성장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해외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2009년에서 오는 2013년까지 연평균 32%의 고성장이 전망된다. 출하대수 기준으로는 2009년 1억9,000만대에서 2013년 5억7,000만대로 세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스마트폰 보급 증가는 곧 게임 등 애플리케이션시장 확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모바일 게임업체들에는 기회요인이다. 게임백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모바일게임시장 규모가 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 내년에는 3,550억원으로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빌의 올해 경영전략은 네 가지다. 첫째, 전년 대비 두 배의 게임을 출시하는 등 다작을 통한 매출 증가와 다양한 사용자들의 취향을 맞춤이다. 둘째, 소셜게임(SNG) 출시다. 이는 소셜게임이 모바일에 더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부분유료화로 수익모델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셋째, 프리미엄 게임 확대다. 무료게임으로 광범위한 사용자 확보가 가능하고 부분유료화에 따른 광고수익도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파트너링 강화인데 서드파티(3rd party)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자체개발보다 제작기간이 짧은 퍼블리싱을 강화할 예정이다. 게임빌의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 기준 올해 예상 매출액은 366억원, 영업이익은 166억원이다. 퍼블리싱 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법개정으로 오픈마켓 게임물에 대한 사전등급분류가 면제되면서 하반기 중 국내 오픈마켓 게임시장이 활짝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앱스토어시장의 게임 카테고리가 만들어진다면 게임빌 주가상승의 촉매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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