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여의도나침반] 님의 침묵

/신삼찬 하나경제연 연구위원 미국의 테러참사로 하루 아침에 20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날아간 주식시장이 아직도 그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어제의 주가 흐름은 투자심리가 매우 불안한 상태에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아닌가 싶다. 만해의 시 '님의 침묵'에서는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라며 '존재와 이별'이 갖는 '모순과 갈등'을 노래하는 구절이 있다. 최근 주식시장도 비슷한 심리상태에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다 보니 '주식도 사람의 일이라 오를 때 미리 떨어질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하락은 뜻밖의 일이 되고.'라는 노래가 절로 나온다. 국내외 주식시장이 님이 떠나간 것과 같은 커다란 상실감에 휩싸여 있는 만큼 당분간 '모순과 갈등'에 출렁거리는 모습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