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5%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전달보다는 0.1%포인트 올랐지만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는 0.8%를 기록한 뒤 6개월째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오른 담뱃값 인상 요인을 제외하면 4개월 연속 사실상 마이너스 물가가 이어진 셈입니다. 특히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9% 하락해 저물가 기조에 영향을 미쳤습니다.다만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오르며 5개월 연속 2%대를 이어갔습니다.
식료품과 에너지제외지수는 2.2%, 신선식품지수는 3.2% 각각 상승했습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0.4% 하락했습니다. 정부는 하반기로 갈수록 국제유가가 완만하게 상승하고, 경기 회복이 지속되는 등 물가 상승 요인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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