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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 배전기자재 수출/현대·대우·LG 종합상사 컨소시엄
입력1997-05-30 00:00:00
수정
1997.05.30 00:00:00
3개 종합상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대표 박세용), (주)대우(대표 강병호), LG상사(대표 이수호)는 공동으로 미얀마에 배전 기자재를 수출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3사대표들은 이날 미얀마 양곤에서 미얀마전력청과 양곤위성도시 배전망 개선사업에 소요되는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기자재는 전력전선, 변압기, 애자, 차단기, 가로등 및 기타 배전자재류 등으로 1천5백만달러에 달한다. 이번 계약은 지난 95년 한·미얀마 정부사이에 체결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공여 계약에 따른 후속조치로 업체간 상호발전적인 방향으로 협력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종합상사의 컨소시엄 구성은 지금까지 해외입찰에서 관행처럼 굳어버린 국내업체간의 과열경쟁 문제를 업체 스스로 자율조정, 전략적제휴 형태로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3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미얀마지역 진출 및 인근 국가에 대한 전력분야 사업 확대의 좋은 기회로 보고 앞으로 적극적인 수주활동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번 사례가 앞으로 국내 종합상사들이 힘을 모아 더욱 큰 해외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촉발제가 될 것』으로 밝혔다.<고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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