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토피아] 똑똑한 디카로 가을을 담아보자 최근 다양한 자동설정 기능 탑재고배율 줌 사용 인물에 초점두면 배경은 흐리고 얼굴은 선명하게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관련기사 똑똑한 디카로 가을을 담아보자 디카 동영상 화질 "캠코더 못지않네" "곱게 물든 단풍 포토북으로 간직해요" 출사 어디로 갈까 가정용 인터넷전화 시대 '활짝' "웹서핑, 휴대폰으로 자유롭게" SNS(인맥구축서비스) 새 강자로 뜬다 검색업체들 "모바일시장 잡자" "내게 맞는 취업정보 여기 있었네" 게임 '아이템 거래' 어떻게 국내서도 대작 게임 뜰까 신제품 유경테크놀로지스 PMP '빌립' 체험기 새로나온 제품 3 >> 아이토피아 기사 더 보기 온 세상을 황금과 붉은 색 비단으로 수놓은 가을단풍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이때쯤이면 평소 여행과 사진 촬영에 취미가 없더라도 절로 카메라를 챙겨 어디론가 떠가고 싶은 마음을 한번씩 품게 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도 10월 중순 강원 지역을 시작으로 11월초까지 전국 국립공원의 단풍이 절정을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여름의 푸르름을 뒤로 한 채 마지막 남은 열정을 쏟아낸 후 미련없이 떠나는 붉은 단풍의 아름다운 모습을 눈으로만 보기에는 아쉬울 수 밖에 없다. 파란 가을하늘과 더불어 곱게 물든 단풍은 사진을 위한 최고의 비경임이 틀림없다. ‘사진은 장비가 찍는 게 아니라 사람이 담아내는 것.’ 고가의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해야 최고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선입견은 버려라. ‘똑딱이’로 불리는 콤팩트카메라로도 얼마 든 멋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기본적인 촬영기법만 알고 있어도 충분히 멋진 단풍사진을 연출하는 게 가능하다. 특히 최신 디카에는 다양한 자동설정기능, 사용하기 편리한 촬영기능 등이 지원돼 보다 누구나 손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빛의 위치를 잘 살려야=나뭇잎의 알록달록한 원색과 인물을 함께 살려내기 위해서는 빛의 위치가 매우 중요하다. 가장 좋은 빛의 위치는 옆에서 비스듬히 비치는 ‘사광’이다. 태양을 등질 경우 입체감이 덜해 밋밋하고, 해를 바라보고 찍는 역광은 사진이 어둡게 나온다. ‘사광’으로 촬영하면 피사체의 입체감을 살려주기 때문에 단풍잎의 외곽선을 제대로 살릴 수 있다. 역광 때문에 사진이 어둡게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카메라 내의 ‘스팟(Spot)측광 모드’를 이용하거나, 플래시를 터트려 촬영하면 된다. 단 플래시를 사용할 때는 자연스럽게 밝기를 유지하기 위해 가급적 3m 거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단풍잎을 촬영할 때는 역광을 잘 살리면 빛이 단풍잎을 통과하면서 밝게 사진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풍을 배경으로 한 인물 사진을 잘 찍고 싶다면 인물을 앞으로 세워 크게 나오도록 가까운 거리에서 찍는 것이 좋다. 그리고 고배율 줌을 사용하여 인물에 초점을 맞춘 후 사진을 찍으면 렌즈교환식(DSLR) 카메라의 아웃포커싱(인물은 선명하게 나오고 배경은 흐리게 나오는 촬영기법) 효과를 낼 수 있다. 움직임이 많은 아이들을 찍을 때에는 사진이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단 사진이 어둡게 나온다면 ISO감도를 높여 노출을 보정해줘야 한다. ◇똘똘한 콤팩트 디카로 단풍 담아봐요=최근 출시된 콤팩트 디카는 갖가지 자동 설정 모드나 다양한 촬영 기능들이 장착돼 DSLR 못지 않은 멋진 단풍 사진을 연출해 볼 수 있다. 코닥 ‘이지쉐어 V1253’은 광학 3배 줌을 지원하는 1,200만 화소 디카로 카메라에 장착된 파노라마 장면모드를 이용하면 사진 3장을 손쉽게 이어 붙여서 광각으로 촬영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역광으로 인해 사진이 어둡게 찍혔다면 ‘퍼펙트 터치 기능’을 사용해 어두운 부분을 선명하고 자연스럽게 보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코닥 디카는 색감이 좋다는 평을 듣고 있어 단풍과 같이 총천연색의 사진을 찍기에 적당하다. 파나소닉 ‘루믹스 FX 33’은 찍고자 하는 사물에 카메라를 갖다 되면 피사체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촬영모드로 바꿔주는 ‘인텔리전트 씬’ 기능을 탑재했다. 따라서 단풍 사진을 찍을 때 별도 조작 없이 자동으로 풍경모드나 접사모드로 전환이 돼 초보자들도 손쉽게 단풍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주위 환경에 따라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강화시킨 ‘인텔리전트 오토 시스템’으로 흔들림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니콘의 ‘쿨픽스 P5100’에는 최대 10장까지 연속 촬영해 가장 떨림이 적고 선명하게 촬영된 사진 1장을 카메라가 자동으로 골라주는 ‘베스트샷셀렉터(BSS)’기능이 있다. 어두운 장소에서 셔터스피드가 느려지는 경우와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 시에 손떨림을 줄여주는 효과로도 사용할 수 있다. 1,200만 화소에 광학 3배 줌렌즈를 탑재했다. ◇인물사진을 위한 디카 고르기=콤팩트 카메라가 똑똑해지면서 인물 사진을 위한 눈에 띄는 기능들이 많아졌다. 알아서 초점과 노출을 맞춰주는 것은 기본. 웃는 표정도 알아서 찾아준다. 후지필름의 700만화소 디카 ‘파인픽스 Z10fd’는 인공지능으로 최대 10명의 얼굴을 0.05초 내에 인식, 최적의 초점과 노출을 맞추는 얼굴인식 기능 ‘얼짱나비’ 기능을 갖추고 있다. 18.8mm 두께로 슬림한 디자인이어서 휴대하기도 편리하다. 소니 ‘사이버샷 T200’은 인물의 웃는 표정을 인식해 웃는 순간을 포착해 주는 ‘스마일 셔터’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3.5인치의 와이드 액정과 버튼이 필요없는 터치스크린으로 찍은 사진을 보는 재미도 더해준다. 단풍을 배경으로 여러 명의 인물사진을 찍는 경우 최대 35명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는 캐논 ‘파워샷 G9’이 적당하다. 카메라에 탑재된 ‘얼굴 선택 및 추적’ 기능을 이용하면 많은 인물 속에서 내가 원하는 인물을 선택할 수도 있다. 선택된 얼굴 중에서 한 명의 주인공을 선택하면 그 피사체가 계속 움직이더라도 추적이 가능해 많은 인물들이 있는 역동적인 상황에서도 원하는 인물을 ‘콕’ 찍어 선명한 인물촬영을 할 수 있다. 입력시간 : 2007/10/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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