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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조흥 매각은 약속위반"
입력2002-12-26 00:00:00
수정
2002.12.26 00:00:00
내년초 파업으로 저지하겠다정부의 조흥은행 매각에 맞서 조흥은행 노조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는 내년초 파업을 결행할 전망이다.
전국금융산업노조 유선기 대외협력위원장은 26일 "정부가 조흥은행 우선협상대상자를 서둘러 선정한 것은 차기 정권의 약속 위반"이라며 "매각 저지를 위해 공자위 전체회의에 맞춰 파업을 단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대선전 민주당과 노무현 후보가 한 조흥은행의 분할 매각 약속을 믿고 파업을 미룬 바 있다"면서 "정부가 약속을 어긴 만큼 파업이라는 극한 투쟁방식을 선택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금융산업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조흥은행 매각 저지를 위한 비대위 상황실 회의'에 이어 오후 2시 '금융산업노조 전체 대표자회의'를 잇따라 열고 향후 투쟁방향등을 논의한다.
금융산업노조가 공자위 전체회의에 맞춰 파업을 단행할 경우 내년초 금융시장의 혼란이 우려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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