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中企 자금난 갈수록 심화
입력2004-06-29 08:19:53
수정
2004.06.29 08:19:53
재고 늘고 가동률도 하락…영세소기업 어려움 더욱 악화
정부와 은행 등 금융권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출, 수주, 재고, 가동률, 원자재 수급 등 대부분의 지표가 악화돼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29일 기업은행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중소제조업체 2천6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중 중소제조업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은 37.3%로 전월보다 4.8%포인트가 높아졌다.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업체의 비율은 지난 1월 35.0%를 기록한 이후 2월 32.8%,3월 31.1% 등으로 하락했지만 4월 32.5%, 5월 37.3% 등 2개월 연속 상승, 완화되는듯 했던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다시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자금사정 곤란 업체의 비율이 올들어 5개월 연속 30%를 넘고 있다"며 "특히 종업원수가 5∼9명 이하인 영세소기업의 자금사정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매출액이 감소했다는 업체의 비율은 42.4%로 전월의 34.4%보다 8.0%포인트가증가했고 수주가 줄었다는 업체의 비율도 40.0%로 전월의 32.3%에 비해 7.7%포인트가 올라갔다.
재고가 늘어났다는 업체의 비율은 16.8%로 전월의 13.6%보다 3.2%포인트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재고가 감소했다는 업체의 비율(16.2%)보다 높아 중소제조업체의 재고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됐다.
기업은행은 재고증가 업체의 비율이 감소 업체의 비율을 상회한 것은 지난 2003년 8월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조사대상 업체의 가동률은 69.5%로 전월의 71.1%보다 소폭 하락했고 원자재 조달이 어렵다는 업체의 비율은 28.0%로 전월의 26.9%에 비해 소폭 올라가 원자재난역시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에 설비투자를 한 업체의 비율은 17.2%로 전월(17.5%)과 지난해 같은 기간(17.9%)보다 각각 0.3%포인트와 0.7%포인트 감소했지만 최근 3개월간 17%대를 유지, 비교적 양호한 설비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기업은행은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