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새해 영업전략으로 ‘기존고객 지키기’를 선택했다. 500만 기존 고객에 집중해 25회차 유지율을 75%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교보생명은 4일 임원ㆍ지역본부장ㆍ지원단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영업전략 회의를 갖고 올해 핵심 영업전략으로 ‘기존고객 서비스를 통해 경쟁우위 확보’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을 주력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기존고객은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므로 고객서비스는 신규시장 창출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경쟁사가 넘볼 수 없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500만 기존 보유고객 관리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 “기존고객 서비스는 결국 경영효율 향상으로 이어져 안정적인 이익기반을 확고히 다질 것”이라며 “고객만족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25회차 유지율(가입 후 2년 경과 계약유지율)을 현재 70%에서 업계 최고 수준인 75% 이상으로 끌어올리자”고 강조했다. 교보생명은 기존고객을 중심으로 한 종신ㆍ연금보험 판촉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개인별로 분산돼 있는 고객데이터를 세대별로 재구축해 가족단위 보장 및 연금자산 준비에 대한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고객 서비스 혁신 캠페인’을 전개해 재무설계사(FP)의 매월 세대별 고객서비스 실천율을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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