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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가을시즌 TVCF 잇따라 선봬
입력1997-09-01 00:00:00
수정
1997.09.01 00:00:00
◎의류브랜드 특성보다 감각·느낌에 호소/일탈광고로 컨셉바꿔의류전문업체인 (주)신원이 불황속에서도 컨셉조정, 대규모 패션쇼 개최, 노세일선언 등 공격경영을 펼치고 있다.
특히 가을시즌에 맞춰 브랜드마다 새로운 TV CF를 제작, 최근 일제히 방영에 들어갔다. 젊은층을 타깃으로 컨셉을 전면 재조정한 「베스띠벨리」, 새로운 골프웨어 「제킨」, 자유감각의 「아이엔비유」, 유럽풍 라이선스 브랜드「예거」, 잡화브랜드 「세스띠」, 청소년들을 겨냥한 또다른 잡화 「버쯔」 등 총 6개. 나머지 6개 브랜드도 현재 CF작업을 하고 있다.
이들 광고는 「감각에 의존하는」느낌광고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옷광고인데 옷은 보여주지 않고 불분명한 메시지 전달이 두드러진다. 한마디로 제품 일탈광고라 할 수 있다.
신원의 간판 브랜드인 베스띠벨리 CF에서 전속모델 김희선은 의자에 앉아 아무말도 않고 정면만 응시한다. 카메라만 옆으로 빠르게 지나치면서 베스티벨리 로고만을 강조한다. 베스띠벨리라는 브랜드만 없으면 무슨 광고인지 분간하기 힘들정도. 회사측은 『젊은 신세대를 겨냥해 컨셉을 바꾼 새브랜드를 알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아이엔비유 광고도 여자모델이 큰 덩치의 개를 마주보며 계속 웃고 있고, 세스띠도 잡화브랜드로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수준. 이밖에 오토바이, 빽빽한 고층빌딩 등을 배경으로 한 골프웨어 제킨도 필드를 앞세운 일반 골프웨어 광고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의류광고들이 기존의 제품알리기에서 포스트 모더니즘, 일탈광고 등 광고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며 『주 소비자층인 10대의 감각성향에 호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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