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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시장 "역시 키즈파워"
입력2005-12-18 18:42:17
수정
2005.12.18 18:42:17
신경립 기자
전체 매출 3% 저성장속 어린이용은 9% 늘어
정체에 빠진 제과시장에서 ‘키즈 파워’가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어려워진 경기 탓에 올해 제과 시장 전체로는 예년보다 낮은 성장률을 보였지만, 초등학생 이하 아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대표적인 키즈 제품들은 매출액이 상당폭 높아지고 있는 것.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의 올해 전체 매출은 3%의 성장세를 보이는 데 그쳤지만, ‘투니스’, ‘고래밥’, ‘왕꿈틀이’ 등 어린이용으로 출시된 키즈 제품 매출액은 지난해 1,007억원에서 올해 약 1,100억원으로 9%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로 성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자 제과시장에서도 성인을 타깃으로 한 제품들은 고전을 겪고 있으나, 스스로 구매력이 커지고 있는 초등학생들은 소비지향적인 분위기에서 자라 불황에 상관없이 직접 소비를 늘리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해태제과의 경우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해 올해 어린이 고객 분석 및 마케팅 강화를 위한 키즈 브랜드매니저팀을 별도 구성하기도 했다. 대형 장수제품 외에는 월 매출 10억원을 넘는 히트상품을 보기 드문 요즘, 롯데제과가 지난해 가을 출시한 캐러멜 ‘츄렛’과 해태제과가 올 4월 출시한 풍선껌 ‘베리베리통통’ 등 전형적인 키드 제품이 월 15억원 판매되며 인기를 누리는 것도 키즈 파워를 반영하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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