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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오는 11월까지 '무역분야 신속 자유화' 합의
입력1998-09-15 14:03:00
수정
2002.10.22 07:38:07
09/15(화) 14:03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지난해 11월 밴쿠버 APEC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15개 무역분야의 신속 자유화를 오는 11월까지 매듭짓기로 합의했다고 에드셀 쿠스토디오 APEC 무역.투자위원회 위원장이 14일 밝혔다.
쿠스토디오 위원장은 "현재 회원국간에 적잖은 이견들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합의는 중요한 돌파구로서 앞으로 회원국들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잡아준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회원국들이 부문별로 신축성 있는 자유화 공약실행협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APEC회원국들은 오는 99년부터 이행하기로 돼 있는 특정 9개 분야의 관세를 0-5% 수준으로 낮추는 문제를 놓고 이견 절충 작업을 벌이고 있다.
왕위셩 중국 APEC대사는 "어느 회원국도 다른 회원국에 대해 자국이 원하는 것을 수용하도록 요구할 수 없다"면서 일부 국가들은 9개 분야의 관세 인하 공약이 완전 이행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APEC 포럼 의장국인 말레이시아는 오는 11월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에서 신뢰할만한 무역 자유화 이행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압력을 받고 있다.
9개부문에는 화학및 에너지, 환경관련제품, 서비스, 임산 가공품, 어류, 장난감, 의료기기, 서비스, 보석, 보석가공품 부문 등이 포함돼 있으며 9번째 항목인 통신부문은 이미 해결됐다.
APEC 통상장관들은 지난 6월 열린 쿠칭 회의에 이어 무역자유화案에 공약 실천을 위한 '신축성' 문안을 포함시키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한편 APEC관계자들은 회원국들이 신속한 자유화 방안에 대한 이견 해소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관세 인하 조치에 따른 각 회원국들의 세수 격감을 경고하고 나섰다.
압둘 라자크 람리 APEC 고위관계자 회의 의장은 그러나 "무역자유화가 장기적으로 볼 때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위기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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