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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ㆍ동물의 골격 근육 조형물
입력2003-11-09 00:00:00
수정
2003.11.09 00:00:00
박연우 기자
인체나 동물의 골격이 튀어나오고 근육이 두드러지게 표현된 조각은 투박하고 질감 그대로 느끼게 돼 쉽게 친숙함을 갖기 어렵다. 그러나 조각가 김선구씨의 작품은 대상의 사실적인 모델링의 뛰어난 능력과 함께 해부학적 이해와 순발력 있는 응용력이 뒷받침 돼 정적이든 동적이든 간에 자유자재로 빚어내는 흡인력이 있다.
10년전 일본 경마협회에서 공모한 국제 말조각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미술계 이름을 드러낸 김선구씨가 4년만에 개인전을 12일부터 11월23일까지 선화랑에서 갖는다.
IMF시절 위기의식의 분위기를 나타낸 방어적 공격개념의 작품을 비롯해 하늘을 향해 나 자신을 내던지는 모습의 방대한 꿈과 이상을 엿보게 하는 작품 등 20여점이 선보인다. 그래서 작품 연대는 1997년이후부터 최근까지 작업한 것으로 대부분이 처음 소개되는 것이다. 그의 작품 일부는 박진감 넘치는 말의 질주 모습이나 우승마의 의기양양한 모습이 아닌 고개를 떨구고 의기소침해 있는 패자의 모습을 다루어 색다름을 선사한다.
미술평론가 이재언씨는 “인체의 해부학적 기초에 작가가 독특하게 삽입하는 것이 있다면 부드러운 선의 요소가 유선형으로 연결되면서 근육의 매스들을 연결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 작가의 작업은 엄숙듯 하면서도 코믹해 보이고, 신중하고 심각한 듯하면서도 경쾌함과 산뜻함을 동시에 주는 묘미가 있다”고 말했다. (02)734-0458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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