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3만63대 팔아 6위권으로 복귀 현대자동차의 중국사업이 중국 가정용차의 대표모델인 엘란트라(한국명 아반테)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새해 들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베이징현대차는 올해 1월 한 달간 중국 현지에 3만63대의 승용차를 팔아 2002년 중국진출 이후 월간기준 최대 판매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 때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10위권을 맴돌던 베이징현대차의 업계 순위도 단숨에 6위권으로 복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해 들어 중국사업이 활력을 회복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9월부터 시행한 현장 중심의 판매체제 재편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한데다, 춘절(春節ㆍ설날)을 앞두고 중국 가정용차의 대표 모델인 엘란트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1월 판매호조를 발판으로 올해 중국에서 38만대 판매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4월부터는 베이징 제2공장이 완공돼 60만대 생산체제가 갖춰지고, 엘렌트라의 후속모델인 신차 HDC가 출시된다”면서 “여기에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로 한 현대차의 스포츠 마케팅이 주효할 경우 올해 목표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가정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자동차 수요는 지난해의 507만대에 비해 22% 성장한 618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내수도 5년만에 月5만대 판매 돌파 현대차가 지난 1월 신차효과와 전략모델 돌풍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내수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한달간 국내시장에서 모두 5만1,918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6%나 늘어난 것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실적이 증가한 것은 현대차가 유일하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2003년 1월 이후 5년 만에 월간 판매실적 5만대를 돌파했으며 시장점유율도 53.3%까지 치솟았다. 회사 관계자는 "쏘나타와 i30, 싼타페 등 전략모델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 전략이 맞아 떨어진데다 제네시스, i30 등 신차 돌풍까지 가세해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쏘나타의 경우 1월에 1만3,954대나 팔려나가 쏘나타 시리즈 판매 이후 최대의 실적을 올렸으며 해치백 열풍을 이끌고 있는 i30도 2,399대가 판매돼 역시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또 지난달 8일 출시된 제네시스는 1만대에 육박하는 계약실적을 올리는 등 초반부터 돌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는 해외시장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나 늘어난 19만2,230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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