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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e-카탈로그 사업' 돈만 낭비

시장조사 소홀·상의와 중복… 3억원 날려 전경련이 기업간전자상거래(B2B)의 핵심인 전자카탈로그 구축사업을 추진하면서 시장조사를 소홀히 해 3억원의 귀중한 회비를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일 전경련과 대한상의,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최근 중소기업의 e-카탈로그 구축 지원계획과 전자상거래통합포럼 신설방침을 밝혔으나 모두 대한상의가 이미 추진하는 사업과 겹치고 있어 중복투자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전경련은 최근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3억원에 용역을 준 뒤 세미나를 열어 2003년까지 중소기업 3만개에 e-카탈로그 지원사업을 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한상의가 출자한 한국유통정보센터는 이미 10만개 기업의 상품정보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실시간으로 서비스하는 개통식을 바로 다음날 가졌다. 전경련과 대한상의가 중복투자를 피할 수 없게 된 것.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은 이에 대해 " 전경련이 상의나 다른쪽에서 뭘 하는지도 모르고 뒷북을 치는건 지, 의도적으로 초를 치는 건지 모르겠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이인렬 전경련 상무는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수준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을 가지고 상의가 발목을 잡고 딴죽을 거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재계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던 두 단체가 이 사업으로 감정대립까지 하고 있다. 특히 양단체 대립의 하이라이트는 산자부 몫이었다. 산자부 이희범 차관은 유통과와 산업정책과가 각각 전경련과 상의의 카탈로그 지원 창구역할을 맡는 바람에 양측 행사에 모두 참석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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