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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해외식품 브랜드 '한국 맞춤식 전략' 통했다 매출 최대 80% 급증… 해외에 역수출 성과도스타벅스 - 라이스칩·훈민정음 머그던킨도너츠 - 찹쌀드림·키위 쿨라타피자헛 - 리치골드·불고기피자 김태성 기자 kojjang@sed.co.kr 국내 직원의 아이디어로 개발된 스타벅스의 훈민정음 디자인 머그와 텀블러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한국 스타벅스에서는 경기미를 이용한 라이스칩과 남산타워가 그려진 머그 등 다른 나라 매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제품이 있다. 특히 국내 매장 직원의 아이디어로 개발된 훈민정음 머그와 텀블러(뚜껑이 달려있는 컵의 일종)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올들어 작년 동기대비 70% 판매가 증가했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속에 본사 마저 위축되고 있는 대개의 해외 식품 브랜드들 가운데 몇몇 국내 진출 회사들은 차별화된 메뉴와 인테리어 등 '한국 맞춤식 전략'으로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나아가 독자 개발한 메뉴를 해외 매장에 역수출하는 등, 토종브랜드 못지 않게 한국의 맛을 세계로 알리는 역할마저 하고 있다. 한국 던킨도너츠가 곡물을 이용해 자체 개발한 도너츠 메뉴 가운데 찹쌀드림은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5개국에, 키위 쿨라타는 본사가 있는 미국을 포함한 10개국에 수출됐다. 한국인과 세계인의 입맛을 동시에 공략한 메뉴 덕분에 이 회사는 지난해 전년대비 30%의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 이 회사는 특히 식품 관련 학과의 석사학위 이상 학력 소지자들로 구성된 15명의 제품 개발팀을 운영하며 이런 성과를 뒷받침해가고 있다. 지난해 180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80%의 신장을 기록한 스무디즈 코리아는 테이크 아웃 전문점인 미국과 달리 30석 이상의 좌석을 확보한 카페형으로 매장을 만들어 편안한 공간 마련에 주력했다. 또 미국 매장이 헬스를 즐기는 남성을 주 타깃으로 하는 반면, 국내는 '과일 음료 전문점'에 초점을 맞춰 20대 젊은 여성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피자헛은 독자 개발한 리치골드 피자를 출시 5년 만에 4,000만판 판매했는데 주 성공요인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고구마를 쓴 것. 리치골드 피자는 2003년 일본 피자헛 매장에서도 전격 출시됐다. 불고기피자와 불갈비피자, 치즈 크러스트 골드는 본사가 있는 미국과 동남아 일대로 수출됐다. 도미노피자도 다양한 토핑을 선호하는 한국 고객들을 위해 게살과 새우, 마늘 등을 주재료로 한 제품군을 한국에서만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회사는 프랑스의 요리 전문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 출신 요리사 2명을 포함한 R&D팀을 운영하며 메뉴 개발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덕분에 올해 작년 동기 대비 매출 20% 성장을 기록하고, 점포수도 2007년의 289개에서 현재 310개까지 늘릴 수 있었다. 작년 한해 2,750억의 매출로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는 한국 아웃백은 한국식 갈비 양념에 재워 구운 카카두 그릴러와 카카두 갈비 등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 제주점에서는 특산물인 돼지와 감귤을 사용한 포크 텐더 스테이크, 감귤에이드를 취급한다. 이러한 노력 덕택에 한국 아웃백은 현재 전 세계 아웃백 매장수 중 10%(102개)를 점유할 만큼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의 지속적인 인기 비결은 유행에 민감한 한국인들의 정서를 재빠르게 읽어내고, 이를 메뉴에 반영해 항상 새로움을 전달하려는 노력에 있다"고 분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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