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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3년만에 수익성 좋아져

작년 51개 대표기업 영업익 13.54%·순이익 17.51% 늘어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 환율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3년만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최근까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51개 대표기업(18개 업종)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이 37조9,940억원으로 지난 2006년의 33조4,635억원에 비해 13.54%가 증가했다. 순이익도 35조6,930억원으로 전년도의 30조3,754억원에 비해 17.51%가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9.36%로 전년도의 9.09%에 비해 높아지는 등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경우 영업이익이 5조9,429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4.29%가 감소했으나, LG필립스LCD는 1조4,9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했다. LG화학은 영업이익이 7,636억원으로 128.69%가 증가했으며, LG생명과학은 256억원으로 191.14%가 늘었다. 실적 분석 대상인 업종대표 기업 수가 51개사에 불과하지만 이들의 영업이익 규모가 2006년 총 유가증권 상장사(598개사)의 영업익 48조8,713억원의 68.47%에 달하고 있어 이들의 실적 분석을 통해 전체 실적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유가증권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지난 2005년에 전년대비 9.76%가 감소한데 이어 2006년도 7.76% 줄어드는 등 2년 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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