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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통신업계 재편 급물살

차이나텔레콤 2개社 분할… 유선독점 막내려중국 통신 업계가 세계 최대 통신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몸 만들기'에 본격 나선다. 그동안 중국 유선통신사업을 독점해왔던 차이나 텔레콤이 16일 차이나 텔레콤과 차이나 넷콤 그룹으로 분할된다. 또 17일부터 중국 이동통신 시장의 선두주자인 차이나 모바일이 2.5세대 통신 서비스를 개시한다. 시장 개방 가속화를 대비,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 유선 사업 본격 경쟁체제 돌입 지난 50년동안 중국의 지역 전화 사업과 장거리 통신사업을 독식해왔던 차이나 텔레콤이 둘로 쪼개지면서 중국의 유선 통신시장은 본격적인 자유 경쟁체제에 돌입한다. 특히 차이나 텔레콤은 이번 분할을 계기로 올 안에 뉴욕, 홍콩 등 해외 증시 상장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 이를 통해 수십억달러의 투자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차이나 텔레콤은 중국의 남서부, 차이나 넷콤 그룹은 북동부로 관할 지역이 나뉘어 있지만 장거리 통신과 데이터 서비스 부문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미 두 회사는 투자유치 사업본부를 별도로 설립하고 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장거리 통신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투자금융업계와 소프트웨어 업계까지 이에 따른 반사효과 기대로 들뜬 분위기다. 또 중국 정부가 기존의 통신 서비스 가격규제를 해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두 회사의 가격 경쟁도 거셀 전망이다. 차후 두 회사가 민영화될 가능성도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실제로 이번에 차이나 넷콤 그룹에 자회사로 편입되는 차이나 넷콤의 경우 이미 스톡옵션, 외국인 지분 참여 등을 허용하고 있어 민영 기업과 다름 없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상태다. ▶ 2.5세대 이통 서비스 개시 이동 통신 업계 역시 분주하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는 중국 이통 업계의 선두주자인 차이나 모바일이 GPRS(유럽방식의 무선 인터넷 통신)서비스인 '몬터넷'을 17일 개시한다고 15일 보도했다. 몬터넷'이란 모바일 인터넷을 줄인 말. 현재 중국에서 보편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2세대 통신 서비스보다 한 층 업그레이드 된 것으로 고속 무선 인터넷은 물론 이메일, 화상 통신이 가능하다. 차이나 모바일측은 몬터넷이 일본의 'i 모드'와 같은 대성공을 거둘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올 초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서비스를 시작한 차이나 텔레콤은 서비스 개시 이후 4개월동안 8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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