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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파업 확산 조짐/민노총·자동차연맹 동조 태세

정부의 법정관리 확정으로 촉발된 기아자동차 노조(위원장 이재승)의 파업이 다른 기아그룹 계열사들과 자동차 업계 등으로 확산될 조짐이다.특히 기아자동차 노조가 소속돼 있는 전국자동차산업노조연맹(위원장 조준호)과 상위 조직인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이 이번 사태에 직접 개입할 움직임이어서 안정기조를 유지해 온 노사관계가 전반적으로 불안해질 전망이다. 자동차연맹 관계자는 『정부방침이 공식 발표된 후 구체적인 투쟁일정과 강도를 결정하겠다』며 『일단 이번 주말(25일)에 항의집회를 가진 뒤 오는 27일부터 단위사업장별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노총의 정성희 대외협력국장은 『정부가 기아그룹에 대한 법정관리를 확정함으로써 기아그룹 회생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들이 모두 물거품으로 변했다』며 『조직의 투쟁역량을 총결집해 대응하겠다』고 말해 총파업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경제난이 가중되고 있는 현상황을 감안할 때 민노총 수뇌부가 총파업을 결정하더라도 산하 노조들이 이를 충분히 지원, 동조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최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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