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동결 소식으로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지만 해외증시에 비해 상승세는 둔한 편이었다. ◇유가증권시장=22일 코스피지수는 5.68포인트(0.39%) 오른 1,448.53으로 마감했다. 글로벌 증시 급등세를 타고 장중 1,450을 넘기도 했지만 1ㆍ4분기 실적 우려가 제기되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9억원, 521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503억원어치를 팔아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날 상승장을 이끈 업종은 기계(3.32%), 철강(1.27%), 비금속광물(1.46%), 화학(1.36%) 등. 하이닉스가 2.66% 오르고 삼성전자도 0.52% 상승하는 등 대형 IT주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급등했던 LG필립스LCD(-1.46%)는 약세에 그쳤다. 두산중공업(5.87%), 두산인프라코어(4.69%) 등 두산그룹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LG카드는 공개매수 마감으로 상장폐지가 예상되면서 14% 이상 하락했다. ◇코스닥시장=한때 650선을 넘어선 코스닥지수는 1.95포인트(0.30%) 오른 645.77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38억원어치를 사들여 6일째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2억원, 6억원씩을 팔았다. 인터넷주는 NHN(0.72%), 다음(0.32%), CJ인터넷(1.22%) 등이 오른 반면 네오위즈(-3.01%), 인터파크(-1.75%)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그밖에 메가스터디(4.02%)가 15만원을 넘어서 신고가를 경신한 것을 비롯, 아시아나항공(1.39%), 하나투어(1.47%), 휴맥스(2.47%), 서울반도체(2.49%) 등의 시총 상위주는 강세를 보였다. CJ홈쇼핑(-1.86%), 동서(-1.57%) 등은 하락 마감했다. 동신에스엔티(14.81%)는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1.60포인트 오른 188.60으로 마쳤다. 외국인이 6,398계약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53계약과 2,013계약을 팔아치웠다. 현ㆍ선물 가격차인 시장베이시스는 1.45포인트로 개선돼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970억원의 순매수를 유발했다. 거래량은 16만832계약으로 전날보다 5,200계약 감소했고 미결제약정은 9만463계약으로 1,187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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