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ㆍ한국과학재단ㆍ서울경제가 공동 주관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8월 수상자로 서판길(55ㆍ사진)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가 1일 선정됐다. 한국과학재단은 “서 교수가 분자 스위치라는 새로운 생체신호 전달 개념을 토대로 성장호르몬 신호조절 과정의 핵심 메커니즘을 규명한 점이 인정된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서 교수는 사람 몸 속의 효소 가운데 하나인 ‘포스파리파제C-감마1(PLCγ1)’이 ‘PTP-1B’와 결합할 때 뇌에서 분비된 성장호르몬의 신호전달이 억제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또 이 같은 상호작용이 세포 성장 및 암 생성원리 등에 끼치는 영향에 관한 후속연구를 진행해 단백질 복합체의 중요성을 알리는 세계적 논문들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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