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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잊은 채 "수출전선 지키자" 구슬땀

반도체·LCD업체, 주문 밀려 공장 풀가동<br>철강·정유·석유화학社들도 '정상근무' 실시<br>자동차·조선은 4∼5일 휴무 시설보수·점검

대기업들은 최근 수출주문이 늘어나면서 설연휴도 잊은 채 숨가쁘게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제선공장에서 기술자들이 뜨거운 쇳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대기업들은 최근 수출주문이 늘어나면서 설연휴도 잊은 채 숨가쁘게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제선공장에서 기술자들이 뜨거운 쇳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대기업들은 최근 수출주문이 늘어나면서 설연휴도 잊은 채 숨가쁘게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제선공장에서 기술자들이 뜨거운 쇳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불과 2~3년전 어렵던 시절을 겪다 보니 제대로 쉬지는 못하지만 두둑해진 주머니에 흥이 절로 납니다” 27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하이닉스반도체 공장. 주변의 공장들은 설 연휴 분위기에 들떠 있지만 하이닉스 직원들의 아침 출근길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차분했다. 새해부터 수출물량이 몰려들면서 일감이 늘어난 덕택에 한시도 쉴 수 없기 때문이다. 반도체ㆍLCDㆍ철강 등 수출 최전선에 있는 사업장들을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수출전선’을 지키기 위한 근무에 들어갔다. 24시간 가동을 멈출 수 없는 공장의 특성도 있지만 밀려드는 주문은 공장을 단 1분도 쉬지 못하게 한다. 전자업체들 중 반도체ㆍLCD와 달리 휴대폰, 가전제품 라인들은 설 연휴기간 동안 공장가동을 중단하고 휴식에 들어간다. 하지만 수출물량이 밀려오고 있는 만큼 예년과 같이 장기간 연휴보다는 설 연휴에 하루 정도를 붙인 휴가에 만족해야 한다. 삼성전자 구미 휴대폰 공장은 설 연휴기간만 쉬고 수원사업장의 TV, 모니터 생산라인은 31일 하루, 광주의 가전사업장은 27일과 31일 이틀을 더 쉰다. 포스코의 현장 직원들은 휴일에도 불구하고 산업현장을 지킨다. 포항, 광양 제철소의 1만5,400명의 근로자들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4조3교대 근무로 구슬땀을 흘린다. SK㈜ㆍGS칼텍스ㆍLG화학 등 정유ㆍ석유화학업체들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정상근무를 한다. 특히 이들 석유화학업체들은 자칫 설 연휴기간동안 나태해질 수 있는 안전문제를 재점검하고 있다. 반면 내수와 수출 호황으로 쉴새 없이 돌아가던 자동차 공장들은 설 연휴기간 동안 한숨 돌리면서 시설 점검 등에 나선다. 현대ㆍ기아자동차는 28일부터 2월 1일까지 5일간 공장 가동을 멈춘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간 단협 결의 사항에 따라 설 연휴 동안에는 완전히 공장 가동을 멈춘다”며 “특히 노조원 1인당 80만원씩의 설 귀향비를 지급받게 돼 모두들 기쁜 마음으로 귀향길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GM대우는 28일~31일까지 4일간 공장 휴무에 들어가지만 최근 출시한 중형차 토스카에 이어 조만간 신형 SUV 출시에 나설 계획에 따라 관련 생산라인의 확충과 기기 정비 등에 하루 수백명씩의 인원들이 투입된다. 수주물량 제작에 눈코뜰새 없이 바빴던 조선업체들도 설 연휴기간동안 조업증 중단하고 시설점검 등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28일~31일까지 4일간 필수안전요원과 인도가 임박한 프로젝트별 담당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직원들이 편안한 연휴를 보낸다. 현대중공업도 28일~2월1일까지 5일간 조업을 중단하는 동안 울산이 자택인 민계식 부회장과 일부직원들이 공장 유지보수에 나선다. 한편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에 기업들은 3.5일을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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