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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弗규모 수주" STX조선 사흘만에 반등
입력2011-04-18 16:14:59
수정
2011.04.18 16:14:59
STX조선해양이 그리스 선주사로부터 총 2,000억원 규모의 탱커선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사흘만에 반등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TX조선해양은 전날보다 800원(2.95%)오른 2만7,900원에 장을 마쳤다. 대규모 공급 계약 소식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한때 5% 이상 급등했다.
이날 STX조선해양은 그리스 선주사인 ‘유러피안 내비게이션’(European Navigation)사와 15만5,000DWT급 셔틀 탱커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2,034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5.2%에 해당하는 규모다.
셔틀탱커란 원유운반용 선박으로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2013년부터 브라질 해역에서 생산되는 원유 운반을 위해 브라질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사에 장기 용선돼 운항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이 해양자원개발 프로젝트와 연계되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셔틀 탱커선 수주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내비게이션사가 발주한 셔틀 탱커선 발주를 국내 조선사 최초로 유치한 점도 긍정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내비게이션사는 BP등 세계적인 오일 메이저사와 용선 계약을 맺고 있는 유럽계 선주사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이번 수주로 일반상선과 특수선, 해양플랜트 등 선종을 가리지 않는 선박건조능력을 입증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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