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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거래소, 매매제도 대수술 한다

정보 노출 방지위해 대량매매 시스템 개선<br>과다호가 제한장치 마련·공매도 제한 폐지<br>이르면 올 9월까지 개선안 마련


한국거래소가 국내 증시의 글로벌화를 위해 대대적인 매매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거래소는 대량매매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MSCI 선진 지수 편입을 위한 매매 제도 개선, 공매도 제한 폐지 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량 매매 제도 개선 검토=거래소의 한 고위관계자는 19일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매매 수요에 부합할 수 있도록 대량매매제도 및 시스템(K-Blox) 개선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대량매매시스템을 이용해 기관이나 외국인이 대량매매 주문을 낼 경우 사전에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A기관에서 B증권사 브로커에게 “C사 주식 100만주 매수”라는 주문을 낼 경우, B증권사의 브로커가 매도자를 찾는 과정에서 “A기관이 C사 주식을 대량매수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시장에 흘러나가게 된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오는 3ㆍ4분기까지 익명성 보장 및 이용자 거래정보 노출을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호가제출, 매매체결, 체결통지 등 대량매매의 모든 과정에서 익명성이 유지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며 “도입 초기에는 장 개시 전 및 장 종료 후 거래시간에만 허용하되 중장기적으로는 정규시장 거래시간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시스템의 체결 가격은 거래량 가중평균 가격(VWAP)을 기준으로 삼을 전망이다. ◇알고리즘 트레이딩 수요 증가도 대비=거래소는 알고리즘 트레이딩 증가에 대비한 시장관리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알고리즘 트레이딩은 기관투자자의 대량 주문을 최적의 시간에 자동으로 분할, 발주 하는 플랫폼에 의한 매매거래 방식이다. 최근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속속 활용되는 추세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최근 이를 이용한 매매주문이 나오는 것으로 추산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알고리즘 트레이딩은 시장 유동성을 높이는 데는 긍정적이지만 단시간에 주문이 집중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현행 거래소 시스템 상으로는 시스템 부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과다호가제한장치 등의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매도 제한 폐지 등 MSCI 선진지수 편입 관련 제도 개선도 검토=거래소는 또 MSCI 측이 지적한 사항들을 중심으로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금융위원회에 건의할 예정이다. MSCI측이 지적한 사항으로는 ▦외환자유화제한 ▦외국인투자자등록제도 ▦장외거래 및 실물양도 제한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취해진 공매도 제한 조치도 풀릴 가능성이 높다. 거래소의 한 고위관계자는 “조심스럽게 논의 중이지만 공매도 제한을 푸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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