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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힘이다] 상금 5억·난코스… 메이저대회 부상

올해 3회째… 국내프로 대부분 참가 '빅이벤트'<br>프로암대회 없애고 갤러리 무료입장·경품 제공

박남신이 금호아시아나오픈에서 우승한 뒤 축하를 받고있다. 작은 사진은 박남신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금호아시아나오픈골프대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았지만 국내 메이저급 대회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해나가고 있다. 5억원이라는 상금규모도 빅 이벤트로서 손색이 없고 국내 정상급 프로선수가 대부분 참가하면서 매년 명승부가 연출돼 왔다. 지난 5월31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용인의 아시아나CC 동코스(파72)에서 열린 올해 대회에는 국내선수 124명, 외국선수 29명, 아마추어 3명 등 총 156명의 선수가 참가해 마지막날까지 우승자를 가리기 힘든 열전이 펼쳐졌다. 특히 올해는 20대 '젊은 피'의 초강세가 지속된 가운데 백전노장 박남신(48ㆍ테일러메이드)이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하면서 더욱 집중조명을 받았다. 박남신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최종합계 5언더파로 강경남과 동률을 이룬 뒤 연장 첫번째 홀에서 3m짜리 파 퍼팅을 홀에 떨궈 정상에 올랐다. 이전까지 열렸던 4개 대회에서 김경태와 홍순상, 배상문 등 모두 20대 선수들이 우승해 베테랑들의 입지가 줄어드는 듯했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자신의 국내 통산 20번째 우승컵을 수집했다. '아이언샷의 귀재'로 불리며 3차례 상금왕을 차지했으나 2000년 2승 이후 정상에 오른 적이 없고 올 시즌 투어에는 퀄리파잉스쿨을 통해서야 합류했던 박남신의 우승은 코리안투어에 또다른 활력과 흥미를 불어넣었다. 세대간 세력 다툼이라는 구도를 만들기 시작하며 새로운 볼 거리를 제공한 것도 이 대회였다. 까다로운 코스 세팅도 금호아시아나오픈의 전통으로 자리 매김해 가고 있는 특징이다. 다소 거리가 짧은 코스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난이도를 조절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페어웨이를 더욱 좁히고 러프와의 차별화를 명확히 해 정확한 티샷을 한 선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코스를 조성했다. 또 난이도 높은 최상의 그린 상태를 유지, 프로 선수들도 언더파 스코어를 내기 어려운 대회로 정평이 났다. 과감히 프로암 대회를 없앤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특색이다. 거래업체 또는 VIP 고객을 초청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프로암 대회를 없앤 대신 그 비용으로 갤러리 무료 입장과 각종 경품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때문에 1,000명이 훨씬 넘는 관람객이 대회장을 찾았는데 이는 골프 저변 확대 노력이자 효과 높은 '차별화 골프마케팅'이기도 했다. "골프 저변확대 기여하는 대회 만들것" ■ 장성지 전무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골프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대회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장성지(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전무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금호아시아나오픈이 한국의 메이저급 골프대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점에 대해 무한한 기쁨과 함께 책임을 느낀다"고 말한다. "국내 정상급 프로선수가 대부분 참가하고 해외 선수들의 참가 신청도 늘어나는 등 '젊지만 견실한 대회'로 평가 받고 있다"는 그는 "올해는 특히 최종일 48세의 노장 박남신이 작년 상금왕 강경남을 연장 승부에서 제치고 우승함으로써 골프팬들에게 골프의 묘미와 감동을 전달한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총평을 했다. 이어 "매년 위상에 걸맞은 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생각에 늘 고민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금호아시아나오픈의 청사진은 한국 골프 문화의 발전이다. 장 전무는 "앞으로도 철저한 대회 준비와 코스 관리 등으로 팬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과 명승부를 선사하고 세계적 수준의 대회에 비견할 만한 난이도로 국내 프로 선수들의 수준 및 실력 향상에 이바지해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국내를 넘어 세계 정상급의 골프 대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많은 골프팬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린다"는 말로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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