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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SEN] 아시아나항공, 5년 만에 ‘독자 비행’ 성공




[앵커]

아시아나항공이 오늘 채권단 자율협약에서 벗어났고 금호타이어도 이달중 워크아웃에서 졸업합니다. 이로써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은 그룹이 경영 위기를 겪었던 지난 2010년 이후 사실상 5년만에 채권단 품을 떠나 독자경영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5년 만에 채권단 관리를 벗어나 경영정상화에 들어갔습니다.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오늘 아시아나항공의 자율협약 졸업 안건에 대해 8개 채권은행의 의견을 모은 결과 만장일치로 자율협약을 졸업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향후 차입금 상환계획과 여신비율 재조정 등의 절차가 끝나면 아시아나항공은 내년부터 독자경영을 하게 됩니다. 채권단 측은 아시아나항공이 자율협약 개시 후 정상적인 외부자금 조달을 지속했고 자력으로 영업과 재무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졸업요건 가운데 부채비율을 600% 이하로 유지하라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모기업인 금호산업의 경영이 정상화되는 등 그룹 경영이 개선된 점을 감안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채권단은 또 항공기 도입이 집중되는 2015∼2016년도 자금소요를 감안해 1조원 규모의 기존채권의 만기를 2년 연장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9년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2010년 1월 7일부터 채권은행 자율협약에 의한 공동관리에 들어가 현재까지 경영정상화를 추진해 왔습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향후에도 채권은행은 아시아나항공의 중장기 발전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자율협약 졸업과 함께 워크아웃 졸업이 논의되고 있는 금호타이어도 조만간 워크아웃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채권단은 지난 4일 열린 채권은행협의회에서 이달 중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종료 안건을 공식 상정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금호타이어의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고 워크아웃 졸업 요건을 대부분 충족시켜 독자경영을 해도 문제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또 채권단은 미국 조지아공장 건설 등 계획된 투자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금호타이어의 채무 상환을 워크아웃 졸업 후에도 당분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채권단은 다음 주쯤 워크아웃 종료 안건을 공식 상정해 채권단 동의 과정을 거쳐 오는 18일 최종 워크아웃 졸업을 금호타이어에 통보할 방침입니다. 핵심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과 금호타이어가 독자 경영을 시작하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사실상 경영정상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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