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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시장 신제품 개발 경쟁 치열

성숙단계 접어들면서 고객들 새 입맛 찾아 나서<br>탄산에 초콜릿향 추가등 신개념 음료 잇단 출시


음료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국내에서 처음 선봬는 신제품 개발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경쟁업체와 차별화를 꾀하는 방법 중 하나로 최초(the first)의 제품이라는 것을 부각시키는 전략인 셈이다. 이처럼 신개념 음료 출시가 잇따르는 것은 국내 음료시장이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던킨도너츠는 최근 브라질의 체리라고 불리는 열대과일 피탕카에 복숭아를 첨가하고 얼음을 갈아 넣어 만든 새 음료 '피치피탕카'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부드러운 과육에 달콤함과 상큼함이 어우러진 피탕카는 비타민A와 수분 함량이 높은 게 특징. 회사 관계자는 "출시 후 하루 평균 매출이 28%이상씩 증가하고 있다"면서 "피치피탕카의 성장세는 올 여름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탄산음료도 기존 제품간 이색결합을 통해 새로운 음료를 개발, 신제품 마케팅에 가세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탄산에 초콜릿향을 결합한 초콜릿향 스파클링을 내놓았다. 파인애플, 라임, 딸기 등 과일향이 주를 이루는 탄산음료 시장에서 초콜릿을 활용한 탄산음료를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다. 현대약품도 이에 질세라 차(Tea)에 탄산을 접목시킨 '티ː팝 스파클링티'를 최근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차(Tea)와 탄산을 결합, 티의 텁텁함을 탄산의 청량감으로 없애면서 티와 탄산음료의 장점을 결합한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2010년 현재 국내 음료시장 규모는 약 3조 6,000억원. 연간 성장률은 2~3%대로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이색제품들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던킨도너츠의 관계자는 "이제 새로운 맛의 발굴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업계 전반에 걸쳐 신제품 개발 마케팅은 계속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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