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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재응 후반기 시작 '삐끗'

박, 5⅓이닝 동안 7실점 시즌 5패<br>서, 6이닝 2실점 호투 불구 7패째


박찬호(33ㆍ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29ㆍ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후반기 스타트가 산뜻하지 못했다. 박찬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5⅓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안타 8개, 볼넷 4개, 몸에 맞는 볼 1개를 내주고 7실점(5자책)했다. 팀이 0대5로 뒤진 6회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박찬호는 구원 등판한 브라이언 시코스키가 추가 실점해 자책점이 7점으로 늘어났고 시즌 5패(6승)째를 안았다. 방어율도 4.29에서 4.49로 나빠졌다. 3회까지 고비를 잘 넘기던 박찬호는 홈런 한방에 갑자기 무너졌다. 0대0으로 맞선 4회초 1사에서 앤드루 존스에게 138m짜리 대형 솔로포를 맞은 뒤 5회 선두타자 스콧 토먼에게 초구 홈런을 맞으면서 크게 흔들렸다. 2점을 더 빼앗긴 박찬호는 6회에도 투수 땅볼을 잡아 2루 악송구로 1점을 다시 내준 뒤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3대11로 패했다. 서재응은 전날 원정경기로 벌어진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했지만 팀이 0대4로 지면서 7패(2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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