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지난 3ㆍ4분기 스마트폰 제조업체 가운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로 구동하는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도 삼성전자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 3ㆍ4분기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스마트폰 2,400만대를 판매해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서유럽과 아시아에서 노키아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가트너는 삼성전자의 이 같은 선전이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갖추는 등 갤럭시 스마트폰의 판매와 경쟁사들의 상대적인 부진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등의 선전에 힘 이어 안드로이드폰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6,050만대가 판매돼 전체의 52.5%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050만대가 판매된 것에 비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며 점유율도 27.2%포인트 높아졌다. 이어 노키아의 심비안으로 구동되는 스마트폰이 1,950만대가 판매돼 전체의 16.9%를 차지해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점유율은 36.3%였다. 노키아는 더이상 심비안으로 스마트폰은 판매하지 않을 예정이다. 애플과 리서치인모션(RIM)도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애플의 iOS는 1,73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해 점유율 15%를 차지했으나 이는 지난해 동기의 16.6%에 비해 낮아진 것이며 블랙베리도 15.4%에서 11%로 낮아졌다. 가트너는 전세계적으로 모바일기기 4억4,050만대가 판매됐으며 이는 작년 동기보다 5.6%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가트너의 모바일 담당 애널리스트 로베르타 코차는 “애플의 점유율이 하락한 것은 소비자들이 새 기기인 아이폰4S 출시 때까지 구매를 늦췄기 때문”이라며 “상대적으로 안드로이드의 선전은 애플 등 경쟁사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새 제품을 내놓지 못한 것이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