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TV 서비스 서둘러야" 늦으면 경쟁력 저하… 정부, 주무부처 빨리 선정을남중수 KT사장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남중수 KT 사장은 13일 “인터넷 인프라 분야에서 앞선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최고경영자 조찬세미나에서 “이미 인터넷TV 서비스를 시행할 준비는 완전히 끝났지만 주무 부처가 정해지지 않아 아직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TV 서비스는 국가 산업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선택 영역도 넓힐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면서 “이미 구축된 인터넷 인프라를 활용한다는 측면에서도 인터넷TV 서비스를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다른 나라에 뒤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주무 부처 선정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부처 선정 때문에 서비스가 늦어져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남 사장은 “현재의 13~25세 세대가 경제력을 갖는 2010년이 되면 정보기술(IT)관련 상품의 빅뱅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3~25세 세대는 인터넷을 기본으로 삼는 환경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2010년이 되면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IT 관련 상품이 다양하게 등장할 것”이라면서 “KT가 휴대인터넷(와이브로), IPTV 등의 서비스를 시작하려는 것도 이런 측면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남 사장은 “KT 민영화 이전에는 매출액 기준 30대 기업들의 경영 형태는 오너경영과 공기업 두 가지 뿐이었으나 KT가 민영화되면서 투명한 지배구조를 특징으로 하는 소유가 분산된 민간기업 형태의 기업이 새롭게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호 보완적인 3가지 형태의 경영 방식을 가진 기업들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금처럼 자본시장에서 경쟁하다 보면 코리아디스 카운트도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4/13 17:18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