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오는 22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4.4%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주택용(난방ㆍ취사용)은 4.3%, 산업용은 4.6%가 오른다. 이번 요금 인상은 누적된 천연가스 도입 원료비 인상요인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이후 도시가스 요금을 계속 동결해 왔다. 지경부 관계자는 "요금 동결로 천연가스 도입 원료비가 가격에 적정하게 반영되지 못해 가스공사의 미수금과 부채비율이 크게 올라갔다"고 말했다.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지난해 말 5조5,00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조1,000억원이 늘었다. 부채비율은 2007년 228%에서 지난해에는 397%까지 확대됐다. 지경부는 난방 수요가 많은 동절기 요금 부담 증가를 고려해 요금 인상 시기를 최대한 늦춰 2월 하순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가구당 2월 평균 요금(사용량 111㎥ 기준)은 약 1,127원 올라갈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