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증시에 뭉칫돈이 몰려온다"
입력2005-09-29 09:11:24
수정
2005.09.29 09:11:24
굿모닝신한증권은 29일 차분한 성격의 적립식투자와 구별되는 일시거치식 성격의 `뭉칫돈' 유입이 주가를 가파르게 끌어올리고있다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9월들어 투신 주식형 상품(수익증권+뮤추얼펀드)의 순증액은 1조8천339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하고 있다.
이는 직전 최대치였던 8월의 1조3천610억원 보다 훨씬 큰 규모다.
9월말까지 3거래일(투신 잔고는 하루의 시차를 두고 발표)이 남아있다는 점을감안하면 이번달 순유입액은 별 무리 없이 2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굿모닝신한증권은 전망했다.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신권으로의 신규 자금 유입 강도를 볼 때 분산 투자를 지향하는 적립식 펀드의 판매 활성화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뭉칫돈의 시장 유입이 시작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선 영업점에서 전해 듣는 창구의 분위기에서도 뭉칫돈 유입을 느낄 수있다"면서 "9월 후반부에 나타나고 있는 직접 투자자금(실질 고객예탁금)의 증가세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이후 6거래일(9.20~27) 동안 실질 고객예탁금은 5천648억원 증가했고,9월 전체 순증액도 240억원의 순유입으로 반전됐다.
그는 "이는 과거 우리 증시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주가 상승에 후행해 나타났던 시중 자금의 주식시장 `쏠림 현상'이 재연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주가 호흡이 숨가빠지는 것도 유입되고 있는 자금의 성격이 반영된결과"라며 "해외증시 쪽에서의 중대한 변화가 없다면 신규 유동성의 유입 강도와 속도가 그대로 주가에 투영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