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내년에 매출과 수익의 안정된 성장을 추구하는 ‘균형성장’을 경영목표로 삼았다. 이는 최근의 비약적인 그룹 성장에 따른 내실을 탄탄하게 다지고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강덕수(사진) STX그룹 회장은 26일 그룹 운영위원회를 열고 “지난 5년 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지속해온 만큼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은 모든 분야의 균형 성장에 달려있다”며 “수익과 매출의 균형 성장은 물론 인재육성과 해외네트워크 구축,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임직원들에게 각별히 당부했다. STX그룹은 이에 따라 제조 및 서비스부문에 걸쳐 계열사별로 고른 성장을 추구하는 균형성장을 내년 최우선 경영과제로 책정하고 그룹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STX그룹은 이날 내년 경영목표를 그룹 수주 10조원과 매출액 8조1,000억원, 수출 53억 달러로 각각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주액 10조원은 올 예상치(8조4,000억원)보다 18% 늘어난 것이며 매출액도 올해보다 27%나 늘려 잡았다. 그룹 관계자는 “해운ㆍ물류와 조선ㆍ기계, 에너지 등 기존 전략사업의 핵심역량을 더욱 강화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내실경영 강화 등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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