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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금 수혜은행 흑자전환
입력2001-02-13 00:00:00
수정
2001.02.13 00:00:00
공적자금 수혜은행 흑자전환
경영 정상화 수행 계획 순조로울 듯
경남ㆍ광주ㆍ제주은행 등 지난해 공적자금을 받은 은행들이 올들어 적자에서 벗어나 대폭 흑자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이들 은행들이 정부와 맺은 경영정상화 계획의 이행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경남은행은 1월말 가결산 결과 234억원의 이익을 실현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3,650억원의 대손충담금을 쌓아 부실채권을 크게 줄였으며, 지난해 정부가 출자한 2,590억원에 대한 자금 운용수익이 늘어 전체 이익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 174명을 감원하고, 임금을 삭감해 비용을 줄였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정부와 맺은 경영정상화 계획에서 1/4분기 당기순이익 목표가 110억원이었는데 이를 크게 넘어섰다"며 "경영 실적이 계속 호전될 경우 올해말 목표인 630억원의 이익을 충분히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은행도 지난달에 190억원(추정치)의 영업이익을 냈다. 광주은행은 정부와 1/4분기에 114억원의 이익을 내기로 약정을 맺었다. 특히 광주은행은 총수신이 지난해말 4,748억원에서 지난 1월 4,838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등 고객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은행은 지난달에 1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1인당 이익 규모 1,500만원을 실현했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연간 1인당 이익으로 1억6,000만원을 넘기기로 정부와 약속을 했는데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 1억8,000만원까지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평화은행 관계자는 "아직 지난달 실적을 완전히 결산하지 못해 정확한 이익 규모를 밝힐 수는 없지만 1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은행도 지난달에 235억원의 이익을 냈다.
김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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