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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경제비중 4년째 감소
입력2000-12-21 00:00:00
수정
2000.12.21 00:00:00
30대그룹 경제비중 4년째 감소
종업원수·종합상사 조직도 줄어
30대 기업집단의 경제비중이 4년째 감소하고 있으며 재벌 해체과정이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앞으로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자유기업원은 21일 내놓은 '2000년 한국의 대규모 기업집단'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30대기업집단 비중 4년 연속 감소
30대 기업집단이 99년에 국민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2%로 나타났다. 이 비중은 95년 15.0% 이후 4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기업집단이 경제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6년 13.6%, 97년 12.0%, 98년 11.9%로 낮아지고 있다.
30대 기업집단의 종업원수도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96년 95만명이었던 종업원수가 97년 87만명, 98년 73만명, 99년 50만명으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기업원 최승노 박사는 "30대 기업집단이 가지는 고용 파급효과를 고려한다면 최근 3년간의 고용감소는 경제전체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종합상사 조직축소로 수출 위축 우려
종합상사의 해외 활동인력과 조직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대 종합상사의 전체지사수는 96년 416개, 97년 405개, 98년 388개, 99년 381개, 2000년 343개로 4년째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최 박사는 "수출을 통한 경제발전의 기본적인 틀이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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