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현재 증권과 은행 등 판매회사의 계열 자산운용회사의 신규 펀드 판매량 집계 시스템을 오는 7월 내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는 지난달 17일 금융투자업 규정 일부 개정에 따른 것. 개정안에는 '신규 펀드에 한해 판매회사의 계열 운용회사 펀드(신규) 판매 금액을 50% 밑으로 제한한다'는 펀드 판매 50%룰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금투협은 판매회사의 계열 자산운용회사 펀드의 신규 판매 비중을 분기 단위로 공개할지 등을 협의 중이다. 금투협은 통계포털 사이트에서 판매회사별 계열 자산운용회사 펀드의 판매 비중은 공시하고 있다. 하지만 신규 판매되는 펀드가 판매회사의 계열 자산운용회사에서 운용하는 상품인지에 대해서는 공시하지 않는다.
금융감독원 측 관계자는 "금융 계열사 간 몰아주기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 시행하는 신규 펀드 판매 50%룰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금투협에서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며 "준수 여부는 1년 단위로 집계해 불이행 판매회사에는 부분 검사 등을 거쳐 제재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 측 관계자는 "은행이나 증권 등 판매회사가 계열 자산운용회사 펀드 판매 비중을 50% 이하로 낮췄는지 여부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시행 여부를 본 뒤 협의를 거쳐 이를 공시화하는 부분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