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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산·엘칸토·쌍방울/대형패션전문점 속속 개점
입력1997-03-11 00:00:00
수정
1997.03.11 00:00:00
◎나산마산에 1,600평 「워너비」2호점/엘칸토부산에 1,321평 「브이익스」2호점/쌍방울무주에 5,700평 「카니발 스트리트」패션전문점이 대형화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패션전문점들이 최대 경쟁점인 백화점을 의식, 규모를 키워 판매력을 확충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과거 소형점 일색이던 패션전문점들이 올들어 급격히 대형화 추세를 보이며 매머드 전문점들이 속속 개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산그룹은 지난해 12월 대구 동성로에 매장면적 4백평 규모의 「워너비」 1호점을 개점한 데 이어 올 상반기중 마산시 오동동에 매장면적 지하 3층, 지상 9층, 1천6백평 규모의 대형점 「워너비」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서울 명동에 패션점 「브이익스체인지」를 개설해 재미를 본 바 있는 엘칸토는 부산 광복동에 매장면적 1천3백21평의 「브이익스체인지」 2호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쌍방울개발은 오는 4월 전북 무주리조트 2천5백77평 부지에 연면적 5천7백평 규모의 대형 수입의류전문점인 「카니발스트리트」를 오픈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오는 4월 서울 반포동에 매장면적 7천9백평의 수입의류전문할인점 「베어스프라자」를 선보일 계획이다.
창성은 오는 9월 대구 동성로에 패션토털전문점 「MS패션(가칭)」을 오픈하고 젊은 여성층을 위한 최신 유행패션의류를 대량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제상사·성주인터내셔널 등 의류업체들도 대형 의류전문점 개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류업체들의 대형점 개설은 백화점에 의존하던 의류유통을 자체적으로 소화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초대형 규모의 패션백화점도 잇따라 등장할 전망이어서 백화점과 전문점간의 치열한 의류판촉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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