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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 "확 달라졌습니다"
입력1999-12-14 00:00:00
수정
1999.12.14 00:00:00
박동석 기자
철도청은 기업형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고객만족을 위한 다양한 혁신적인 기법을 도입.추진한 점이 평가를 받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철도청은 매표창구를 은행식으로 개방해 매표 대기시간을 16분에서 7분으로 단축했고 역 화장실을 공항수준으로 개량해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화장실 베스트5」에 선정됐다.
철도청이 도입한 대표적인 경영혁신은 다양한 차량서비스 개선으로 경부선 무궁화호에 시범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놀이방 객차다. 이 객차는 서울에서 오전8시45분, 부산에서 오후4시45분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특실에 어린이 놀이방을 만들어 어린이를 대동한 이용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철도청은 오는 2000년에 예산을 추가 확보, 이 객차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 경부선과 호남선에 월별로 번갈아 바둑객차와 PC객차를 편성, 긴 여행길에 여행객들의 지루함을 달랬고 청량리-추전(강원도) 눈꽃열차에는 객차 1량을 카페식으로 개조해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철도청은 이밖에 자연, 역사, 문화, 관광 등을 철도에 접목한 「정동진 해돋이 관광열차」 등 36개 철도상품을 개발했다.
운임·요금에 차등을 둬 수입을 극대화한 것도 철도청이 이룬 성과다.
철도청은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대가 공동주관한 올해 국가고객만족도조사에서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열차 서비스가 항공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박동석기자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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