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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금강산 유람선 일본운항 추진

빠르면 내년 4월부터 일본에 현대 금강산 관광선이 운항한다.현대 금강산 유람선의 일본 운항이 이뤄지면 정부가 추진 중인 동북아 크루즈 관광 구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 고위관계자는 8일 『현재 내국인에게만 한정돼 있는 금강산 관광이 북한과 협의를 거쳐 내년 4월께는 외국인에게도 문호가 개방될 것』이라며 『우선 금강산관광에 관심이 높은 일본인 관광객과 일본에 살고 있는 교포들을 적극 유치키 위해 일본에서 직접 금강산 유람선을 출항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본에서 배를 띄워 부산항에 정박한 뒤 부산과 경주 등지를 여행하고 금강산으로 향하는 관광코스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강산 유람선의 일본 운항 계획은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는 빠르면 북한이 외국인 관광을 허용하는 내년 4월께부터 일본에서금강산 유람선을 출항시키기로 하고 기존 금강호 또는 봉래호를 이용하거나 새로운 유람선을 도입하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현대는 지난해 배를 이용,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이 10만명에 가까운 점을 들어 이 구상이 충분히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신낙균 문화관광부 장관은 지난 10월 한·중·일 동북아 3개국을 연결하는 크루즈 관광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현대의 금강산-일본 크루즈 관광사업이 이뤄지면 동북아 크루즈 구상의 조기 실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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