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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3개월 연속 상승세

물가오름세가 3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설을 앞두고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생활 관련 물가가 더욱 큰 폭으로 올랐다. 더욱이 2월에도 대학등록금ㆍ국제유가 등의 인상 요인이 대기하고 있어 연초 물가급등이 우려된다. 30일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는 강추위와 설 성수품 수요 증가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상승해 전월보다 0.6%,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3.8%가 올랐다. 이로써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 전월 대비 -0.3%를 기록한 후 3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특히 농수산물이 6.8% 오르고 집세가 4.6%, 개인서비스가 4.2% 상승하는 등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물가오름세가 두드러져 생활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8%, 전년동월 대비로는 4.0% 상승했다. 또 신선식품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률도 전월의 4.8%에 이어 5.0%에 달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무려 13.4%나 올라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가가 이처럼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생활관련지수가 크게 오른 것은 예상치 못한 한파로 채소류가 전월보다 무려 10.2% 오른 것을 비롯해 축산물 1.9%, 수산물도 2.6%나 상승하며 전체 물가상승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또 유가인상 등으로 공산품 가격도 덩달아 뛰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1월 중 2.8%가 뛰면서 전체 소비자물가를 0.31%포인트나 끌어올렸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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