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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완 교수, “신물질 신약보다 DDS제제 주력을”
입력2003-06-02 00:00:00
수정
2003.06.02 00:00:00
임웅재 기자
한국의 제약기업들은 신물질 신약보다는 특허만료가 임박한 물질에 약물전달기술을 접목한 DDS(Drug delivery system)제제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미국 유타대학 김성완 교수는 최근 한국제약협회가 개최한 `신약개발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CEO 조찬간담회`에서 `한국 제약산업의 미래`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김 교수는 “국내 제약기업이 미국ㆍ유럽ㆍ일본 등 선진 제약시장에 진출하려면 특허만료를 앞둔 성장제품, 예를 들어 정신과ㆍ골다공증ㆍ당뇨ㆍ고혈압 약물 등에 대한 DDS제제를 연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특허만료를 앞두고 제형을 1일1회 용법으로 변경한 우울증치료 개량신약 `팩실(Paxilㆍ성분명 파록세틴)`은 2001년 28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세계시장에서 매출 9위를 기록했다. DDS제제 개발엔 약 5년간 6,000만 달러 정도가 들고 오리지널 물질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기 때문에 허가과정도 80% 이상 빠르다.
김 교수는 “투자여력이 부족한 한국 제약사들이 성공하려면 외국시장 추이를 정확히 파악하고 전임상 단계에서 특허문제를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며 “정부도 연구개발비, 기술제휴 및 해외사업을 지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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