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다 히로시 일본경제단체연합회(經團聯) 회장, 장옌링 중국기업연합회 상무부회장, 칼 스턴 보스턴컨설팅그룹 회장, 필 그램 UBS투자은행 부회장, 제프리 스콧 미국 국제경제연구소(IIE) 수석연구위원, 요셉 하 나이키 부사장…. 세계적인 경제전문가들이 이번 여름 대거 제주도를 찾아 ‘동북아 경제’의 현실과 미래를 토론한다. 11일 전경련에 따르면 오는 27~30일 제주신라호텔 및 롯데호텔제주에서 ‘동북아 지역경제의 성장'을 주제로 열리는 제19회 제주 하계포럼에 오쿠다 히로시 회장이 ‘일본경제의 현황과 전망, 그리고 대외경제협력 방향’을 강연하는 등 54명의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또 장옌링 부회장은 ‘중국의 경제정책과 해외투자 유치’를 주제로 강연하고, 칼 스턴 회장은 ‘글로벌 무한 경쟁속의 신경영트렌드’를 주제로, 필 그램 부회장은 ‘세계경제 흐름의 이해와 동북아 지역경제의 기회’라는 제목으로 강의한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과 오쿠다 경단련 회장, 장 중기연 부회장 등 동북아 주요 3국의 경제단체 수뇌가 동시에 참여해 3국 민간 경제단체간 회동이 이뤄질지, 만난다면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된다. 이밖에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안규리 서울대 교수,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 등 국내 정계 및 경제계 거물들이 강연자 또는 패널로 나선다. 이규황 국제경영원 원장은 “올해부터 제주하계포럼을 동북아 경제인들이 지역경제의 성장을 조망하고 역내외 주요 이슈를 토론하는 국제포럼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장기적으로 다보스포럼 처럼 권위있는 국제포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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